기상청 "올해 태풍 2개 더 온다"

기상청은 27일 새벽 태풍 '메아리'가 서해상으로 지나간데 이어 올해 여름 2개 정도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철(6∼8월)에 발생하는 태풍수는 11∼12개 정도로 평년(11.2개)과 비슷하겠으며 이중 1∼2개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됐다.

최근 10년 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연평균 2개 정도로 6월 0.2개, 7월 0.8개, 8월 1개 수준이다. 또한 태풍의 발생수는 조금씩 줄고 있지만 그 강도는 더 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0여년간 강한 태풍으로 손꼽힌 10개 가운데 6개가 2000년대에 발생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강한 태풍이란 중심기압이 920헥토파스칼(hPa) 이하인 태풍을 말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7월과 8월 사이 최대풍속이 44m/s 이상(920hPa 이하)인 초대형 태풍 1~2개 정도가 한반도에 상륙해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피해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7월 태풍은 통상 대만 부근에서 중국 연안을 따라 북상해 서해를 거쳐 우리나라 쪽으로 진행하며 8월에는 동중국해로부터 한반도를 가로질러 동해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8월 중순 이후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조금씩 약해져 일본 열도 부근까지 물러가면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향할 확률이 더 커진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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