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 손대지마" 지하철 할머니 페트병 폭행 논란

입력 2011-06-27 08:35수정 2011-06-28 08:30

▲사진=SBS 뉴스 캡처

지하철에서 귀엽다고 아기를 만진 할머니를 아이 엄마가 폭행한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지하철 4호선에서 24일 한 할머니가 아기가 귀엽다며 만지자 아이 엄마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마시다 만 1.5리터짜리 페트병으로 할머니의 얼굴을 내리쳤다.

이 엄마로 보이는 여성은 "입 다물라구! 경찰 불러! 남의 새끼한테 손대지 말라고 했으면 알았다고 입 다물면 돼"라며 이같은 일을 벌였다. 이어 이를 보다 못해 나선 할머니도 봉변을 당하고 말았다.

이같은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할머니가 과도한 스킨십을 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아이 엄마가 우울증이라도 앓는건 아닌지", "애엄마의 대응이 무조건 잘못된거다…노인을 때리기까지 하다니" 등 아이 엄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요즘 같은 세상엔 남들이 애 만지는 거 좀 그렇다. 서로 믿지 못하는 세상이라…", "아이를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신세대가 대부분이니 우리나라 사람들도 의식을 좀 업그레이드 해야 할 듯" 등 보도에 반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