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을 조사한 결과, 총 1만948만톤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659만톤)에 비해 2.7% 늘어난 수준이다.
항만별로 보면, 평택.당진항, 울산항, 부산항은 목재류와 유류 등 수출입 증가로 같은 기간 각각 30.1%, 8.8%, 5.6% 늘었다.
반면 포항항을 비롯해, 목포항 동해항 군산항 등 기타항은 철광석과 무연탄 등이 수출입 감소로 각각 29.6%, 5.0% 줄었다.
품목별로는 유류와 철재는 수출입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7%, 10.1%로 증가한 반면, 광석, 모래 및 화공품은 11.5%, 10.6%, 9.6%로 각각 감소했다.
5월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수입 물량 및 환적화물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증가한 185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화물별로 보면, 수출입화물 및 환적화물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9%(1,14만2000TEU), 11.8%(67만3000TEU) 늘었으며 연안화물은 지난달(27.5% 증가)에 이어 42.2%(3만9000TEU)로 대폭 증가했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12.0% 증가한 141만5000TEU를 처리했다. 이는 지난 3월 140만3000TEU의 월별 역대 최고실적을 또다시 갱신한 것이다. 특히 상위 10대 선사의 환적화물 증가율은 23.1%를 기록했다. 반면 광양항과 인천항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0%, 3.6% 감소했다.
한편, 5월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한 1610만TEU를 처리했다. 이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셈이다. 부산항은 두 자리수 증가율에 힘입어 닝보-저우산항과의 격차를 벌리며 세계 5위를 유지했다.
상하이항(278만TEU)은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해 1위를 고수했다. 환적 비중이 높은 싱가폴항(257만2000TEU, 6.1%증가)과 홍콩항(197만6000TEU, 2.9%감소)은 각각 2위, 3위를 유지했다. 다만 증가세는 답보 상태를 보였다.
칭다오항(8위, 114만6000TEU), 텐진항(9위, 95만6000TEU), 카오슝항(10위, 90만2000TEU)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4.9%, 12.2%, 12.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