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지방을 강타한 장맛비의 영향으로 수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명피해도 이어져 경북과 충북에서 2명이 실종됐다.
25일 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내린 비로 충북 보은군 보은읍 향교천 석축이 일부 유실되고 진천군 덕산ㆍ이월ㆍ초평면과 진천읍 일대 비닐하우스 45채가 침수됐다.
또한 경북 울진군 평해면과 봉화군 춘양면 등에서 농경지 18.2㏊가 물에 잠기고 안동시 예안면의 주택 10채가 침수되는 등 경북 도내 8개 시ㆍ군에서 30여건의 크고 작은 호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24일에는 경북 상주 은척면 하흘리에서 농사일하러 나간 이모(85)씨가 귀가하지 않아 가족이 실종신고를 했다.
같은 날 오후 7시24분께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송계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신모(28)씨가 실종돼 경찰과 119구조대가 수색을 벌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는 북상 중인 5호 태풍 '메아리'의 전면에 형성된 수증기가 많이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