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특허권 침해 소송에 애플도 맞소송

입력 2011-06-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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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애플이 미국에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삼성에 제기한 이후 양측의 법적 분쟁이 국내에서도 맞붙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전자가 애플이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국내에서 제기한 소송 첫 공판을 일주일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도 삼성을 상대로 '특허권 침해'를 주장하며 맞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삼성이 판매하고 있는 갤럭시S와 갤럭시탭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디자인과 이용방식 등 특허권을 침해했다"면서 "선도업체로서의 명성과 신용에 큰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디자인과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 잠금해제 방식, 아이콘 이동방식 등을 삼성측이 대부분 그대로 가져갔다"면서 "우선 1억원을 청구하고 추후 손해배상 청구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같은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양사가 다투기 시작된 직후 삼성측도 한국.일본.독일 3개국에서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냈다.

애플은 그동안 한국에서의 대응을 자제해오다 이번에 전격적으로 맞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양사가 물밑 협상을 통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애플의 맞소송으로 결론이 쉽게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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