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송종호)이 올 초부터 6월10일까지 녹색·신성장동력 분야에 3783억원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정책자금 총 지원금액(1조5128억원)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진공은 녹색·신성장동력 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미래 성장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분야는 지식경제부의 3대 분야(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 17개 신성장동력 업종과 관련 신제조기반기술, 녹색기술인증기업이 포함돼 있다.
중진공은 지난해 정책자금 예산 3조355억원 가운데 15%를 녹색·신성장동력기업에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나 실제로 정책자금의 21.7%인 6731억원을 집행했다. 올 이 분야에 지원한 3783억원은 지난해 목표비중(15%)과 집행비중(21.7%)를 넘긴 규모다.
현재 지원실적을 17개 신성장동력 업종별로 살펴보면 고부가식품산업에 대한 지원이 528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린수송시스템(271억원) △신소재·나노융합(242억원) △신재생에너지(226억원) △IT융합시스템(218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창호 중진공 금융이사는 “녹색·신성장동력기업에 지원확대 정책은 국가경제의 미래 성장기반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이 분야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