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하신도시 롯데캐슬, 설계.마케팅 담당 두명이 만든 첫 합작품
24일 관련업계와 롯데건설에 따르면 파주 교하신도시 설계를 맡은 직원은 롯데건설 디자인 연구소 설계파트에 근무하는 이정민(35)과장과 마케팅부문 최유라(33)과장이다.
이들은 파주 교하신도시 롯데캐슬에 실내 테마놀이터, 파티룸, 카페테리아 등을 갖춘 맘&키즈 카페를 설계에 반영했다.
또한 발코니 확장을 하면서 자질구레한 살림살이를 둘 공간이 없어 불편한 주부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숨어있는 공간을 살리는 수납특화 신평면을 개발했다.
지하주차장에도 전체 아파트 주차대수의 20%를 여성 운전자를 위한 확장형 주차공간으로 마련했다. 출입구에는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승하차지역을 계획해 어린이, 여성, 노약자를 위한 안전지대를 확보했다.
마케팅에서도 견본주택에서 흔히 판촉물과 홍보책자를 담아주는 쇼핑백 대신 주부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코백을 나눠줬다. 유니트 관람시 동선과 포인트를 표시해 특장점 이해를 도와주는 등 작은 배려로 감동을 줄 수 있는 감성마케팅도 도입했다.
최유라 과장은 “남편이 놓칠 수 있는 견본주택 내부의 세세한 부분이나 주부들의 불만사항을 체크할 수 있는 게 여성의 장점”이라며 “건설 업무가 남자만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감성적이며 섬세한 설계나 마케팅 업무에서는 오히려 더 큰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입사 초기만 해도 대부분이 남성직원뿐이어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는 이들. 하지만 최근 들어 여성 직원의 수도 늘어나고 주요 고객인 주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여성 파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이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롯데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교하신도시(운정지구) A14 블록에서 지하 1층, 지상 18~30층 2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26㎡ 1880가구로 구성된 교하신도시 롯데캐슬을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는 평균 3.3㎡당 1080만원이며 2014년 11월 입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