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태 풀리나...EU·IMF와 긴축안 합의

입력 2011-06-24 09:27수정 2011-06-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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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부안 정리할 듯...EU 정상들, 긴축안 의회 통과시 추가 지원 약속

그리스가 새로운 재정긴축안에 대해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를 이끌어내며 2차 구제금융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23일(현지시간) “추가 지출삭감과 세금인상 등이 담긴 그리스의 5개년 긴축안을 EU와 IMF 대표단이 지지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일부 세부적인 문제가 남았지만 24일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의회가 이 긴축안을 가결하면 그리스는 지난해에 받은 1100억유로(약 169조원) 외에 2차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리스 의회는 다음주 780억유로 규모의 긴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EU는 IMF와 공동 구제금융 5차분(120억유로)과 추가 지원을 전제조건으로 긴축안의 의회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긴축안은 난방유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고 모든 납세자에게 소득에 따라 1~5%의 특별세를 징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이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모였다.

정상들은 그리스 의회가 다음주 긴축안을 통과시키면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아 유로존 경제를 안정화할 것을 약속했다.

정상들은 위기 해소를 위한 그리스 정부의 부채 및 재정적자 감축 노력도 환영했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와 관련 “그리스 지원에 청신호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과 19~20일 정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EU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지원 방안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해법이 도출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의 불안을 ‘단기적’으로 잠재우는 정도의 결과물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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