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지난해 자정 노력으로 부패 사고자를 일벌백계(한 사람을 벌주어 백 사람이 경계한다는 뜻)하고 올해도 준법경영 실천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상시 점검과 함께 지난해 8월과 9월에 걸쳐 전 사업부분에 정기 부정감사를 실시해 부패 사고자를 적발, 11명을 해고하고 39명을 징계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5월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준법경영을 선포하고 전담조직인 준법경영(Compliance)팀을 중심으로 준법시스템 개발·임직원 대상 준법교육 실시 등 실행 기반을 준비했다. 작년 10월에는 준법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 포털 시스템을 개설, △점검 및 자가진단 기능 △운영기준 △교육자료 △메뉴얼 △최신 법률 및 규제동향 △임직원 질문 및 건의사항 등 준법 교육 기반을 완성했다.
지난해 준법경영 및 부정예방 교육 이수자는 경영진 44명 직원 6231명이었다. 삼성SDI 전체 직원수는 국내 6500명, 해외 6500명을 합쳐 약 1만3000명으로 절반이 교육을 받은 셈이다.
또 회사는 준법경영의 최상위 규정인 ‘준법경영방침’과 하위규정인 ‘준법감시인운영규정’·‘임직원행동규범’·‘공정거래준수관리규정’에 대한 이사회 승인 받아 실천을 위한 운영 절차와 기준을 명확히 했다.
올해는 △사전 예방 △상시적인 점검(모니터링) 평가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순환 과정을 정착시키고 시장경쟁·제조물 책임(PL, Product Liability)·재무회계·지적재산·환경·노동 등 6대 부문의 법규 위반 리스크에 집중적으로 예방 관리를 실천할 예정이다.
준법경영 교육은 온라인 교육과정 개발·외부 전문가 초빙교육 실시·협력회사 대상 교육 등을 하고 교육대상 확대 및 계층별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