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바인윌, "우린 중국기업과 태생적으로 다르다"

입력 2011-06-23 16:07수정 2011-06-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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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홍콩자본에 의한 외상(外商)투자기업으로 중국기업과는 태생적으로 다르다"

사이먼 치우(Simon Chiu) 컴바인윌 집행이사는 2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이먼 이사는 "중국기업은 국영기업과 개인 자본으로 운영되는 민영기업, 외국 자본 투자에 의해 설립된 외상투자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컴바인윌은 최근 문제시 되는 민영기업이 아닌 홍콩자본에 의해 세워진 외상투자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 회사는 대표이사 도미닉 탐을 포함해 대부분의 경영진이 홍콩 국적이며, 현재도 홍콩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코스닥 상장 후 6개월 내 한국인 사외이사 선임을 완료하고, 공모자금 사용 완료 시점까지 회계감사법인을 통해 해당 사용 내역을 다각적으로 모니터링해 투자자보호를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다.

또한 고섬 사태때 불거졌던 2차상장에 따른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공시시간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공시시간(오전 7시~오후 6시)에 맞춰 싱가포르와 한국 시장에 동시 공시해 중국 고섬사태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겠다는 것.

올해 실적 전망 역시 밝다. 지난해 컴바인윌홀딩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50.9% 상승한 2337억원,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13.6%, 135.2% 증가한 223억원과 161억원을 기록했다.

사이먼 이사는 "싱가폴 공시위반 등의 사유로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최소 30~50%, 순이익은 20~40%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컴바인윌홀딩스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기반으로 금형사업(Moulds & Tooling)과 기계 판매(Mashine Sales)를 병행하는 기업이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기업에 19년간 완구를 공급 하고 있고 세계 탑 손세정제 브랜드에 6년간 자동분사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사이먼 이사는 "세계적 우량기업과의 장기적인 거래 실적은 당사의 제품력·신뢰도·노사문화 등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굳이 왜 지금 한국 상장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 상장을 결정한 것은 2년 전"이라며 "자금조달보다는 중장기적 한국시장 개척이 주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0년 한국지사를 설립하는 등 한국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자금을 시설 및 설비투자와 R&D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컴바인윌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30일과 다음달 1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주식수는 1100만주이며 액면가는 홍콩달러로 7.5 달러, 희망가액은 2430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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