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0.85포인트(0.18%) 상승한 464.6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책에 대해 실망하며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불구, 코스닥은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장 중 개인과 기관, 외국인의 손바뀜이 활발해지며 상승폭을 저울질하던 코스닥은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자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장 막판 순매도로 전환한 개인과 외국인 '팔자'세에 강보합권에 머무는데 만족해야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9억원, 48억원의 물량을 출회했지만 기관은 102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0.99%), 제약(_0.93%), 비금속(-1.96%), 인터넷(-2.09%), 통신장비(-0.40%) 등은 하락했지만 음식료(0.77%), 금속(2.18%), 기계(0.51%), 기타제조(0.84%), 소프트웨어(0.9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대장주인 다음, 포스코켐텍이 2%대 하락률을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과 OCI머티리얼즈가 1%대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태웅이 전날보다 5.6% 급등한 가운데 포스코 ICT(2.31%), 골프존(1.49%), 서울반도체(0.92%), GS홈쇼핑(0.87%)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개발됐다는 소식으로 피에스텍, 코디에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파워로직스(10.04%), 삼양옵틱스(3.58%) 등 전기차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케이피에프가 독일 회사와 대규모 자동차 엔진용 캠샤프트 단조부품 공급계약 소식에 힘입어 2.4% 올랐고, 엘엠에스는 하반기 실적기대감에 5.0% 올라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캔들미디어는 유상증자 철회 공시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8개 종목을 포함한 455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468개 종목은 하락했다. 8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