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G시대 먼저 열었다

입력 2011-06-23 14:3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HTC 4G스마트폰, 태블릿 선봬…경쟁력 있는 요금제로 승부

▲KT 표현명 사장(오른쪽)과 HTC 북아시아 잭통 사장이 4G와이브로 스마트폰 '이보4G+'와 태븘릿 '플라이어4G'를 손에 들고 소개하고 있다.
KT가 국내 시장에 4세대(4G) 스마트폰과 태블릿 2종의 단말기를 내놓고 4세대 이동통신 시장의 서막을 열었다.

KT와 HTC는 23일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HTC 스마트폰 ‘이보4G+’와 7인치 태블릿 ‘플라이어4G’를 내달 1일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4세대 단말기가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월 1일 LTE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겨냥해 KT는 4G와이브로로 승부수를 띄웠다. KT가 서비스 중인 4G와이브로는 롱텀에볼루션(LTE)과 함께 4세대 이동통신 중 하나로 분류된다. 와이브로의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40.32Mbps로 가장 빠른 3G 대비 3배 가량 빠르다.

이번 두 제품은 3G(WCDMA)와 와이파이(WiFi) 및 4G와이브로(Wibro)를 지원하는 3W제품이다. 기존 스마트디바이스와 달리 3개 통신망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들 기기는 기본적으로 와이파이를 1순위로 접속하고 와이파이 접속이 끊기는 이동환경에서는 4G와이브로를, 4G와이브로가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는 3G네트워크에 접속하도록 설정됐다.

즉, 사용자가 직접 네트워크를 골라 접속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최적의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어 빠른 속도의 데이터통신을 즐기는 데 최적화된 스마트디바이스라는 설명이다.

또 이번 신제품에는 3G통신을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하는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 외에도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해 최대 8대의 기기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 핫스팟’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KT의 와이브로전용 단말 ‘에그’가 내장 된 셈이다.

KT 표현명 사장은 “고객입장에는 4G와이브로인지 4G LTE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커버리지, 데이터속도, 요금이 저렴한가, 앱과 콘텐츠가 얼마나 준비됐느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표 사장은 와이브로 커버리지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달 경쟁사가 준비 중인 LTE는 수도권과 일부 도시에 한정된 데 비해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 와이브로의 경쟁우위는 확실하다는 설명이다.

표 사장은 “4G 상당히 강력한 네트워크로 이미 전국 82개 도시와 고속도로 및 제주도까지이르는 전국망을 구축했고 단말기도 출시했다”면서, “다음 달에 (경쟁사)에서 LTE단말기가 나오냐?”며 반문했다.

다만 요금제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다. 현재 KT는 와이브로4G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전용요금제의 약관신고를 마친 상태다.

요금제와 관련해 표 사장은 “고객 입장에서는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적극 이용해 3G데이터 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테더링과 에그까지 이 제품에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지불하는 비용보다 더 큰 가치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4G와이브로 태블릿 ‘HTC 플라이어4G’ 전용 콘텐츠 서비스도 개시한다. 실시간TV와 주문형비디오(VOD)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올레TV나우’를 통해 이동형 IP TV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레TV나우는 7월 1일부터 올레마켓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