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칸 국제광고제 그랑프리는 이서현의 힘?

입력 2011-06-23 14:05수정 2011-06-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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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이 국내 기업 최초로 칸 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업계에선 이서현 부사장의 힘이 컸다는 평가다.

제일기획은 23일 칸 국제광고제에서 '홈 플러스 전철역 가상 매장' 광고로 미디어부문 그랑프리와 금상 4개 등 총 5개의 본상을 차지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칸 국제광고제 마리아 루이자 미디어 부문 심사위원은 "아이디어와 디지털이 만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소비자들의 생활 속 깊숙이 파고든 점이 매력적"이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그랑프리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안팎에선 제일기획이 이같은 성과를 낸 것과 관련, 지난 2009년 이서현 부사장 취임과 연결시키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이 이 부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활동한 데 따라, 아무래도 조직에 이런저런 힘이 실릴 수 밖에 없다는 것.

회사 내부에서도 실제로 이 부사장 취임 이후 아이디어 중심의 조직문화와 디지털 마케팅 역량이 강화됐고, 직원들에 대한 투자와 혜택이 늘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이같은 효과로 앞서 이달초 열린 기업홍보물 대상의 아스트리드 어워즈에서도 삼성그룹 홍보책자로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 3월에는 아시아 광고연맹 주관 애드페스트에서 포스트잇 광고로 금ㆍ은ㆍ동상을 휩쓸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이같은 대내외적인 성과를 올리기 위해 파격적인 포상제도도 도입하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번 칸 광고제의 경우 홈 플러스 제작팀은 그랑프리 포상금 1억원과 금상 각 5000만원 등 총 3억원의 포상금과 함께 특진의 인사 혜택을 함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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