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0.37%↓·상하이 0.32%↓
아시아 주요 증시가 23일 오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35.43포인트(0.37%) 하락한 9594.00으로, 토픽스 지수는 2.78포인트(0.34%) 내린 826.2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에서는 미국 악재로 수출주들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매출이 20% 이상인 일본의 휴대폰과 태양광 패널 재조업체인 교세라는 1.7% 내렸다.
카메라의 대명사 올림푸스는 2%, 세계 최대 비디오게임기 제조업체인 닌텐도는 3% 가까이 빠졌다.
일본 최대 반도체 메이커인 엘피다메모리는 1.3% 밀렸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전일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7~2.9%로 제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6%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4월 회의 때 전망한 3.1%~3.3% 보다는 0.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중국증시는 인플레이션 저지를 위한 긴축 우려에다 미국 악재까지 겹치며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8.51포인트(0.32%) 내린 2640.81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45.37포인트(0.53%) 하락한 8575.67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034.73으로 8.10포인트(0.27%) 빠졌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97.44포인트(0.90%) 밀린 2만1662.5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