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승에 목말라하는 한국선수들 중 누가 메이저 강자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려 있다. 모두 21개국 총 150명의 선수들이 ‘메이저 퀸’의 놓고 샷 대결을 펼친다.
격전지는 미국 뉴욕의 피츠포드 로커스트힐CC(72파. 6,506야드). 1955년 창설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는 1998년 ‘요술공주’박세리(34)가 하얀 ‘맨발투혼’으로 우승, 골프팬들의 뇌리속에 강하게 남아 있다. 당시는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이었다. 박세리는 IMF경제위가 몰렸던 우리 국민에게 우승컵을 손에 쥐며 희망을 안겨줬다. 이후 박세리는 2002년, 2006년에 다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5위에 오르며 부활을 꿈꾸고 있는 박세리는 샷 감각이 살아나 관록을 앞세워 대회 4승 달성을 노린다.
지난 해 12타 차로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우승을 내준 김송희(23.하이트)도 설전의 날을 세우고 있다. 김송희는 지난 4월 애브넷 클래식에서 2타차로 2위에 머물러 우승이 아쉽다.
시즌 우승없이 미국,유럽,일본에서 2위만 4번한 신지애(23.미래에셋)와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에서 3위를 차지하며 시즌 톱10에 4번 오른 최나연(24.SK텔레콤)도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 ‘버디퀸’ 박지은(32.나이키골프), 서희경(25.하이트) 등도 출전한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대만의 라이징 스타 청야니와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 수잔 페데르센(노르웨이), 올 시즌 LPGA투어 2승을 차지한 캐리 웹(호주), 미야자토 아이(일본), 폴라 클리머(미국),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한치 양보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J골프는 1,2라운드는 24, 25일 오전1시 30분부터, 3, 4라운드는 26,27일 오전 5시부터 생중계한다.
한편 이번 대회의 3,4라운드는 ‘작은 거인’ 장정(31)이 해설을 맡아 대회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