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가 부양책을 시사하지 않은 점이 달러화 수요를 높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2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4% 내린 1.4357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 초반 0.2% 뛴 1.4442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약세로 출발한 달러는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자 강세 전환했다.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실시하면 국채 금리가 하락해 이는 상대적으로 달러 수요를 낮춘다.
그러나 부양책에 대한 언급이 없자 반대로 달러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80.29엔으로 전거래일에 비해 0.1% 상승했다. 한때는 0.2% 밀리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0.3% 하락한 115.28엔을 나타냈다.
보리스 슐러스버그 GFT포렉스 리서치부문 책임자는 "버냉키 의장이 QE3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