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임안나 개인전 "남북 분단의 상처 치유"

입력 2011-06-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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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임안나의 개인전이 한국전쟁 61주년을 맞는 오는 25일부터 7월 22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진아트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3년간 임안나가 실제 군사기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 11점과 지난 전시에서 선보였던 white vail 작업의 연장을 보여주는 작품 13여점 그리고 영상작업이 함께 전시된다.

리스트럭쳐 클라이막스(Restructure of Climax) 시리즈는 실제 군사용 비행기와 탱크에 촬영용 조명을 화려하게 비추는 모습 자체를 담았다.

이는 군사무기가 지닌 엄청난 파괴력과 잔인함을 상기시켜 현실감을 높이면서도 스포트라이트로 인해 아름답게 빛나는 무대의 주인공처럼 보여지도록 한다는 점에서 허구와 비허구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

로맨틱 솔져(Romantic Soldiers) 시리즈에서 하얗게 탈색된 공간과 실제 컬러를 살린 음식과의 색상 대비는 무표정한 음식과 역동적인 병정들간의 표정대비와 더불어 전쟁의 두려움과 비극을 잊게 하기에 충분히 흥미롭고 산뜻하며 유쾌하다.

전시 관계자는 "임안나의 전시는 전쟁이 남긴 분단의 슬픔과 상처를 치유해보는 시간과 함께 전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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