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착한 자동차'…여름에 더욱 빛난다

입력 2011-06-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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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시장 휴가철 '고연비 마케팅' 한창

여름철을 맞아 '고(高) 연비차'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뜨거운 여름철은 연비에 불리한 요소들이 곳곳에 널려있다. 높은 기름값이 부담인 소비자들이 고연비차에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특히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여름휴가 시엔 연비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 장거리 주행이다 보니 연료통을 가득 채우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연비는 평소보다 낮아진다.

또 주행 시 에어컨을 최대로 켜는 것도 여름철 연비를 낮추는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여름철 에어컨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다. 연비를 지키려다 탈진하는 수도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연비 걱정 없는 고연비차를 찾는 이유다.

하지만 무조건 연비 만을 생각해 차를 선택할 수도 없다. 함께 타는 가족들을 위한 넉넉한 실내공간, 그리고 승차감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이에 고연비는 기본이고, 여러 부분을 모두 만족시키는 수입차업체들의 대표 고연비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산차 못지않게 연비 부분에서도 경쟁력을 띠는 수입차가 많아졌고, 종류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차업체들의 대표 고연비차를 소개한다.

▲아우디 Q5 2.0 TDI. 공인 연비 14.0km/l

◇아우디 Q5 2.0 TDI "비즈니스에서 레저까지"= 아우디 Q5 2.0 TDI는 콰트로(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가 적용된 다이내믹 SUV다. 비즈니스와 레저 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여름휴가를 떠날 수 있는 패밀리카로서의 역할도 충분하다.

Q5 2.0 TDI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우디 모델 가운데 가장 연비가 높은 차다. 공인 연비가 1리터 당 14.0km다. 연비에 불리한 사륜구동임에도 연비는 국산 중형 세단인 YF쏘나타(13.5km/ㅣ)와 비슷하다.

2.0리터 디젤 TDI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달성했다. TDI엔진은 아우디가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소음, 매연, 진동 등을 개선하고 연비 향상도 이끌어낸다.

여기에 아우디 SUV 모델로선 처음으로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역시 연비 향상을 돕는다.

▲BMW 520d. 공인 연비 18.7km/l.

◇BMW 520d "디젤 세단 연비종결 차"= BMW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갖고 있는 차는 520d다. 디젤 세단이다. SUV에 비해 승차감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520d의 공인 연비는 1리터 당 18.7km다. 경차인 기아차 모닝과 한국GM 스파크의 공인 연비와 비슷한 수준이다.

520d는 4기통 2.0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9.8kg·m을 자랑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장착해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특히 520d를 비롯한 BMW 5시리즈는 수차례 수입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는 등 효율성, 디자인, 성능 등 여러 부분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C 220 CDI 블루이피션시. 공인 연비 16.8km/l

◇메르세데스-벤츠 C 220 CDI "ISG 기능으로 연료 절감 굿"= 메르세데스-벤츠에선 최근 출시한 C 220 CDI 블루이피션시(BlueEFFICIENCY)는 대표 고연비 모델이다. 공인 연비가 1리터 당 16.8km에 달한다.

C 220 CDI는 친환경을 지향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블루이피션시 기술이 빛을 발한다. 이 기술이 적용된 4기통 2.0리터 CDI엔진 탑재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확보했다. 여기에 7G-트로닉 플러스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효율성을 높여준다.

무엇보다 ‘ECO 스타트/스톱’ 기능이 가장 눈에 띈다. 이는 차가 멈췄을 때 엔진이 자동 정지되는 일종의 ISG(Idle Stop & Go)시스템이다.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이면서 연료 절감 효과를 누린다. 여름휴가철에 고속도로가 자주 정체되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서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푸조 508 악티브. 공인 연비 22.6km/l

◇푸조 508 악티브 "내연기관 차 중 연비 최고"= 푸조가 최근 국내에 선보인 508 악티브(Active)는 국내에 출시된 내연기관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508 악티브의 공인 연비는 1리터 당 22.6km다. 푸조의 친환경 기술인 마이크로-하이브리드 e-HDi가 접목됐다. 마이크로-하이브리드는 기존 차보다 모터, 발전기, 배터리 등 전기 계통의 성능을 강화해 효율을 끌어올린 기술을 뜻한다.

508 악티브는 4기통 1.6리터 HDi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12마력, 최대토크 27.5kg·m의 성능을 확보했다. 여기에 6단 전자제어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또한 일종의 ISG기술인 I-StAR(Start Alternator Reversible system) 시스템도 장착돼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도요타 프리우스(하이브리드). 공인 연비 29.2km/l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차의 상징"= 도요타 프리우스는 대표적인 하이브리드차로 현재 3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공인 연비는 1리터 당 29.2km로 양산 모델 중 세계 최고 연비를 자랑한다. 또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 3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시속 40km까지는 배터리로만 주행하는 EV(전기차)모드, 언덕길 주행 시 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파워모드, 엔진 응답성을 낮춰 연비를 올리는 에코(ECO)모드다.

프리우스는 4시통 1.8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99마력, 최대토크 14.5kg·m을 달성했다. 최고출력 82마력인 전기모터와 합산하면 총 시스템 출력은 136마력이다. 여기에 무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효율성을 높였다.

▲폭스바겐 제타 1.6 TDI 블루모션. 공인 연비 22.2km/l

◇폭스바겐 제타 1.6 TDI 블루모션 "연비 걱정은 이제 뚝"= 폭스바겐이 지난달 출시한 신형 제타 1.6 TDI 블루모션은 앞서 언급한 푸조 508 악티브와 함께 내연기관 엔진 모델 가운데 연비론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제타 1.6 TDI는 폭스바겐의 블루모션 기술이 탑재돼 공인 연비가 1리터 당 22.2km를 달성했다. ISG 시스템도 장착돼 친환경차라는 이름에 걸맞은 경제성을 뽐낸다.

제타 1.6 TDI는 4기통 1.6리터 TDI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확보했다. 7단 자동변속기를 채용해 역시 연비 효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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