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추석 특수 요인 작용
최근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등 가계경제가 힘겨운듯 하지만 여름휴가와 추석특수가 끼어있는 3분기 소매전망은 밝을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 및 6대광역시 944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 전망치는 119로 집계돼 소매기업들은 3분기 소비시장을 밝게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130)가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고, 이어 편의점(125), 홈쇼핑(118), 전자상거래(114), 슈퍼마켓(111), 백화점(109)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올 여름이 길고 무더울 것으로 보여 휴가용품의 매출증가 역시 대형마트의 선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에 더해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의 지속적인 성장세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라고 풀이했다.
소비 전망은 밝다 해도 경영상황을 힘들게 하는 애로사항도 집계됐다. 유통업체들은 ‘상품가격 상승’(31.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업태간 경쟁심화’(16.7%), ‘업태내 경쟁심화‘(14.8%), ’소비심리 위축‘(13.5%), ’수익성 하락‘(12.9%), ’인건비 부담‘(4.9%) 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