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항공이 6년 간 1위 자리를 지켜오던 국제화물수송 부문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20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2010 세계 항공수송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한 해 총 94억8700만 톤킬로미터(FTK.각 항공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의 합계)의 화물을 수송해 국제항공화물 부문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캐세이퍼시픽항공으로 95억8700만 톤킬로미터를 기록했다. 이는 대한항공보다 1억 톤킬로미터가 많은 규모다.
이로써 2004년 처음 1위를 차지하며 2009년까지 6년 연속 선두자리에 있었던 대한항공은 오는 2019년까지 15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에 차질을 입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홍콩계 캐세이퍼시픽이 인접한 중국시장 호황으로 화물 수송량이 급속히 늘면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