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전강후약의 장세를 연출하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10포인트(0.46%) 하락한 457.2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그리스 리스크에 대한 해결기대감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장 중 그리스사태를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하락 전환하자, 코스닥도 이내 투심이 위축되며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기관은 오후 들어 매도세로 전환,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의 수급이 팽팽히 엇갈렷다. 개인은 187억원의 매물을 출회했지만, 외국인은 143억원의 물량을 사들였다. 기관은 4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오락문화, 인터넷, 종이업종이 2%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출판(1.71%), 통신방송서비스(1.32%), 제약(1.11%), 운송장비(0.72%)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비금속(-1.78%), 반도체(-1.69%), IT부품(-1.68%), 기계(-1.48%), 의료(-1.24%)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시총 대장주인 셀트리온(1.50%)이 엿새 연속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CJ E&M(3.00%), 서울반도체(0.40%), CJ오쇼핑(1.37%), 네오위즈게임즈(0.80%), 동서(1.37%), 성우하이텍(1.2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다음(-1.14%), OCI머티리얼즈(-0.71%), SK브로드밴드(-1.08%), 메가스터디(-1.01%) 등은 하락 마감했다.
테마별로는 향후 10년간 식량가격이 최고 3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전망에 힘입어 영남제분과 효성오앤비가 3~4% 오르는 등 곡물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 메디포스트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차바이오앤이 3.8% 오르는 등 줄기세포관련주는 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 면제 법안발의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한 369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한 581개 종목은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