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노키아, 亞시장 재공략

입력 2011-06-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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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싱가포르서 신모델 공개...美·유럽서 아시아로 초점 전환

위기에 몰린 노키아가 아시아시장 탈환에 나섰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 등에 점유율을 빼았겼던 노키아가 그동안 소홀했던 아시아시장을 다시 공략하고 있다.

노키아는 스티븐 엘롭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노키아 커넥션 2011'에서 새로운 전략 및 신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엘롭 CEO이 취임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의 첫 연설이라고 노키아 대변인이 전했다.

그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 등을 따라잡는데 주력했던 노키아는 삼성전자와 ZTE 등 아시아 업체들로 초점을 이동했다.

아시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ZTE의 시장점유율은 향후 4년간 40%를 넘을 전망이다.

아레미아 에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보흠 매니저는 "노키아가 그동안 아시아를 잊고 있었다"면서 "애플과의 경쟁으로 선진국에만 집중해 시장점유율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엘롭 CEO는 지난해 9월 취임 후 9개월간 일자리 8800개 이상을 감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생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애플 등 경쟁사에 대항하기 위해 자사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심비안을 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소프트웨어를 주력 OS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노키아의 주가는 엘롭 CEO의 취임 이후 40% 폭락하며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노키아 1년 주가 추이.(야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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