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상장 예정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경쟁률 51.9대 1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종공모가는 1만5500원으로 결정됐다.
KAI의 수요예측에는 외국계 기관 55개 포함 국내외 총 222개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수요예측에는 해외 대형 자산운용사 6개 기관도 참여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KAI는 국내외 항공산업 분야 완제기, 기체부품, MRO(항공기 개조ㆍ수리ㆍ점검 서비스) 등 군수 및 민수사업을 통해 2010년 매출액 1조2667억원, 영업이익 1210억원을 달성했다.
KAI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만을 대상으로 해외 IR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기관으로부터도 전반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달성했다”며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항공산업과 KAI에 대한 비전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6월 초부터 진행된 국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마무리짓고 23일과 24일 청약을 거쳐 오는 3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