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등 기반시설 확충에 ‘기지개’…교하신도시 아파트 가격도 회복
주택시장 장기 침체와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어 경기 북부지역 주택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이 줄어 들고 분양가를 밑돌던 아파트 값이 제자리를 찾아가자 건설사들이 다시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파주시내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파주 교하신도시를 중심으로 경기 북부지역 주택시장은 교통망 개선과 생활기반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파주 교하신도시의 경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기반시설 확충과 편의시설 입점 등으로 도시 형태를 갖춰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초 제2자유로가 개통되면서 자가용을 이용한 서울 진입이 30분 이내로 단축된 것은 시장 회복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또 GTX(광역급행철도), 3호선(일산선)의 교하신도시 연장을 위한 용역 등 광역교통망 확충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시장 회복에 한몫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신세계 첼시가 파주시 탄현면 일대에 문을 열었고 올 연말께 롯데백화점이 파주 출판단지에 아울렛 매장을 오픈할 예정인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파주 교하신도시 T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그 동안 공급 과잉과 시장의 침체가 맞물려 미분양이 적체되며 집값 하락이 컸지만 수도권 전세난과 교통망 확충으로 인한 도심과 접근성 개선 등으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북부의 대표지역인 파주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그 동안 미뤘던 신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어 내집 마련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우선 파주 교하신도시 A22블록에서 한라건설이‘한라비발디 플러스’ 82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30㎡ 로 구성됐다.
단지 바로 옆에 상업지구가 조성돼 홈플러스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내 녹지율이 50%에 달하고 약 1500㎡의 잔디광장과 1000㎡의 전나무 산림욕장이 조성된다.
롯데건설 역시 교하신도시 A14블록에 지하1층, 지상18~20층 20개동 규모 총 1880가구를 분양중이다. 전용 59~126㎡로 구성된 이 아파트 단지는 72만6000㎡ 규모의 가온호수공원이 단지와 바로 인접해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또 대형 복합문화센터인 '가람행복센터'도 단지 옆에 들어선다. 단지내 녹지율이 50%로 다양한 테마공원과 산책로, 자전거도로도 설치된다. 이밖에 교하신도시 A27블록에는 일신건영에서‘휴먼빌’1009가구를 오는 10월중 선보일 예정이다.
동문건설도 파주 문산읍 선유리에서 '동문굿모닝힐' 309가구를 하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의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