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형 대표론’ 권영세, “천막 리더십 발휘” 당권 도전

입력 2011-06-20 11:40수정 2011-06-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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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형 리더십’을 내세운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이 오는 7.4전당대회 당권도전 의사를 밝혔다.

권 의원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6.2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지도부 사퇴로 조기 전당대회를 연지 1년도 안되어 또 전당대회를 개최되게 됐다”며 “전 지도부의 비통한 책임 통감을 기억하면서 당을 쇄신하고 화합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당권도전에 나선 홍준표ㆍ나경원ㆍ원희룡 의원을 정조준, “재보선 패배에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던 전임 지도부 세 명이 자신들이 남겨놓은 1년의 잔여 임기를 채우기 위해 다시 전당대회에 나섰다”며 “책임지는 태도가 사라진 한나라당에서 그 어떤 약속과 주장을 한들 믿는 국민들이 누가 있겠나”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 의원은 이어 “나는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끝까지 중립을 지키는 등 10년 동안 특정계파에 속하지 않았다”며 “중도가치를 일관되게 추구해온 화합형 지도자만이 내년 총선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정권재창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힘을 합쳐 민생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현 정부의 친서민, 중도실용, 공정사회를 전면 재검토하여 잘못된 부분은 수정하, 미흡한 부분은 새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 차떼기와 탄핵이라는 과오를 속죄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표의 주도로 천막당사로 들어갔다”고 소개한 뒤 “한나라당을 박근혜 전 대표 시절의 책임지던 한나라당으로 바꿔내겠다”며 ‘천막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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