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회는 해운업계의 지속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천안 소재 수협중앙회 연수원에서 사장단 워크숍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이종철 선주협회 회장을 비롯 한진해운 김영민 사장, 고려해운 박정석 사장, 흥아해운 김태균 사장 등 해운업계 CEO와 협회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작금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원사 대표 들의 투철한 기업가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해운발전을 저해하거나 해운기업의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는지 챙기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적극 개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장단은 정책분야를 비롯해 선원선박 및 안전분야, 정기선분야, 부정기선 분야 등 4개 분임조로 나뉘어 해운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정책분야 분임토의(분임장 신성해운 신용경 전무)에서는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방안을 비롯하여 △기존 선박금융 활성화 방안 △해운부대비용 절감방안 △중소선사에 대한 배려방안 △카페리항로 개설문제 △해운정보 공유시스템 강화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토의했다.
특히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해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금융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기존 선박금융의 경우 해운 불황으로 금융기관의 대출 조건이 강화되고 있고, 만기 연장 중단, 기존 금융에 대한 이자율 인상 등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선원선박 및 안전분야 분임토의에선 선박관리업의 지위 및 역할, 선원수급, 해적대책 등이 논의됐고 정기선분야 분임토의에서는 일~대만항로 개방문제, 항로별 정기선시황 동향 및 전망, 근해선사 경쟁력 확보방안 등이 주제가 됐다.
부정기선 분야 분임토의에선 부정기선 해운동향 및 전망과 함께 대량화주의 해운업 진입근절방안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