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젊은 대표론’을 내세운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오는 7.4전당대회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원 의원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총선 불출마를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며 “내 지역구는 참신한 인재에게 양보하고 우리 당이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선주자들과 발이 부르트도록 뛰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그는 “집권여당 4년차인 지금, 국정운영은 흔들리고 집권여당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천막당사로 나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변화하라는 모든 주문을 받아들였던 그 위기의식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점에 나부터 희생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 사무총장을 지냈던 그는 “당에 대한 속 깊은 애정과 책임감, 당의 원로를 모시는 법을 배웠다”며 “40대 젊은 당 대표로 젊은 세대와 중장년 세대 간 다리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있는 개혁의 중심을 잡겠다”며 “나는 개혁파지만 그 개혁은 보수주의의 철학과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에 부합해야 하기에 평등주의적인 구복지국가 모델과 약자를 방치하는 구경제성장주의, 양자를 극복한 21세기의 복지 모델에서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지난 3일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에 대해 “정권재창출을 위한 초계파적 화합의 정신, 이것은 내년 총선승리와 대선승리를 위한 대화합의 대헌장”이라며 자신이 무계파임을 강조, “계파의 차이를 녹여버리고 미래의 정권창출을 위한 대화합과 발전적 경쟁의 장을 열어가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