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유라시아 대륙 물류시장 개척 본격화

입력 2011-06-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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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이공항 화물청사앞에 한진의 현지 합자법인인 ELS의 차량이 운행 채비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다.
한진은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구주·러시아 등 유라시아 대륙에 대한 물류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은 지난해 우즈벡 최대 물류기업 CAT와 현지 합자법인 ELS(Eurasia Logistics Service)를 설립하고,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 우즈벡을 중심으로 인근 중앙아시아는 물론 러시아, 유럽, 동아시아, 중동 지역을 연결하는 복합물류 운송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1세기 '신(新) 실크로드'로 불리지만 물류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즈벡을 한진의 노하우와 선진 물류시스템을 바탕으로 동서양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물류의 심장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지난해 현지 합자법인 설립후 우즈벡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현지 내수물량 운송과 대한항공, 우즈벡 국영항공사 ‘Uzbekistan Airways’와 연계해 나보이 공항으로 도착된 항공화물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트럭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제물류 사업전개를 위한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지 합자법인인 ELS(Eurasia Logistics Service, 법인장 노삼석 상무)는 지난 10일 우즈벡에서 모스크바까지 편도 7일이 소요되는 약 3800 km의 대륙간 트럭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진은 이번 운송을 계기로 우즈벡의 주요 수출품인 면화, 광물의 유라시아행 물량을 타깃으로 대륙간 운송서비스를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수송가시화시스템(ITV,In-Transit Visibility)을 적용하여 실시간으로 운송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도착예정시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진은 2013년까지 우즈벡 외에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에 신규거점을 확보하여 유라시아 대륙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100여대의 차량으로 11개 정기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한진은 한국, 중국에서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운송되는 화물을 트럭과 연계해 유라시아 각 지역의 고객 문앞까지 운송이 가능한 복합물류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화주기업은 국가와 운송모드에 따라 현지의 복수 운송업체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안정적인 원스톱 물류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우즈베키스탄 현지 합자법인 ELS의 노삼석 법인장은 “이러한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항공, 철도, 육상을 연계한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며 우즈벡을 유라시아 물류의 심장부로발전시킬 것이다”며 “이를 통해 자원의 보고인 중앙아시아에 국내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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