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 64.6% "탈락해도 또…스토커형 지원자 있어"

입력 2011-06-20 07:46수정 2011-06-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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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곳 중 3곳에 ‘스토커형 지원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www.incruit.com)가 인사담당자 198명을 대상으로 설문(복수응답) 조사한 결과, 64.6%의 기업에 ‘스토커형 지원자’가 존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스토커형 지원자가 주로 보이는 행동 중 1위는 ‘계속해서 지원한다’(80.5%)였다. 탈락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지원한다는 얘기다. 이어 △탈락 이유를 추궁하듯 물어본다(39.1%) △개인 연락처를 알아내서 계속 연락을 취한다(23.4%) △회사에 계속 찾아온다(5.5%) △협박한다(1.9%) 등의 순이다.

스토커형 지원자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 같아 부정적으로 보인다’(88.3%)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열정적인 자세로 판단돼 긍정적으로 보인다’(11.7%)는 의견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스토커형 지원자에게 어떻게 대처할까. 절반 이상이 ‘알아듣게 다시 설명한다’(51.6%)고 답했다. 그 뒤로 △연락을 차단한다(32.0%) △무시한다(10.9%)는 답변이 이어졌다. 소수 의견이지만 ‘일단 일을 시켜본다’(1.9%)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스토커형 지원자를 채용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9.5%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80.5%는 채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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