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두언 전 최고위원이 MBC라디오 진행에서 강제하차당한 김흥국을 응원하고 나섰다.
정 전 최고위원은 17일 가수 김흥국씨의 MBC 라디오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 "즉각 원상회복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김씨가 전한 하차 이유는 노조측이 사측에 김미화씨 하차와 형평성을 제기해 그렇게 됐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것이 사실이면 공정한 기준의 적용을 강조하기 위해 정치활동을 한 김씨를 하차시켰다는 뜻이며, 결국 김미화씨를 비롯한 방송에서 하차한 연예인들이 자신들과 정치적 입장이 달라 하차시켰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했다.
김씨와 친한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오바마를 위해 모금도 하고 연설도 했지만 시사프로그램을 하지말라는 요구는 없었는데..."라면서 "김씨는 일요일 방송이 없는 날 잠깐 저와 있었는데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