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의 매도공세로 인해 이틀째 하락하며 450선대로 밀려났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1.21포인트(0.26%) 하락한 459.3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 미국 다우지수가 호악재가 겹친 가운데 기술적 반등으로 소폭 상승했다는 소식과 함께 전날 낙폭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닥은 4포인트 남짓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기타법인을 제외한 모든 투자주체들이 '사자'에 나서며 강세흐름을 이어갔지만, 개인이 매도세로 방향을 틀자 이내 힘을 잃고 하향곡선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개인의 매물출회를 늘리자 오후한 때 코스닥은 455포인트까지 밀려났지만, 장 막판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해 낙폭을 일부 만회한 채 장을 마칠 수 있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5억원, 62억원을 동반 순매수했지만 개인의 매물을 소화하기엔 역부족했다. 개인은 200억원의 물량을 출회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방송서비스(-1.45%), 음식료(-2.08%), 일반전기전자(-1.71%), 방송서비스(-2.05%), 소프트웨어(-2.85%), 반도체(-1.54%) 등은 하락했지만 제약(1.99%), 비금속(1.66%), 금속(0.84%), 운송장비(2.58%), 인터넷(1.7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2위 CJ E&M이 나란히 각각 2% 넘게 강세를 보인 가운데 OCI머티리얼즈(3.93%), 네오위즈게임즈(2.56%), 성우하이텍(6.82%), 포스코켐텍(2.52%), 테크노세미켐(1.96%) 등이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반도체는 이틀째 급락하며 4%대 약세를 기록했고 골프존(-5.18%), 포스코 ICT(-1.00%), 메가스터디(-1.73%), GS홈쇼핑(-6.54%), 덕산하이메탈(-1.89%) 등도 동반 하락했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한 346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한 593개 종목은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