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머피 주니어 지음/ 백승빈, 김정혜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1만5000원/412쪽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하버드 교육의 강점을 소개한다. 즉 하버드 출신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 이외의 실질적인 요건들을 완벽하게 갖추고 졸업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가령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경우 케이스 방식의 수업이 상당히 유명한데, 이 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은 케이스 자체보다 케이스를 연구해 나가는 과정에서 분석력, 문제해결력, 의사결정법, 위험 관리, 리더십 등을 더 많이 배우고 익힌다. 또한 학교에서는 장차 세계를 이끌고 높은 성과를 올릴 집단과의 만남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모든 동문끼리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적극적이다. 졸업 후에도 한 사람의 네트워크가 확장된다는 것은 동문 모두의 네트워크가 확장되는 것을 의미할 정도로 하버드의 인적 네트워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끈끈하다.
이 외에도 소위 핏다이버(수업이 끝난 후 강의실 앞에 길게 줄을 서서 교수에게 질문하는 학생), 콜드콜(교수가 예고 없이 학생을 지목해 질문하는 것), 힛더스크린(낙제시스템) 등 하버드만의 독특한 수업방식을 체험하고 강도 높은 학업 분량을 소화하고 나면 학생들은 자연스레 자신감, 끈기, 열정 등을 키우게 되고 심지어 삶의 자세도 변화시킨다. 그리고 이는 학교에서보다 사회에 나가 능력을 발휘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하버드 출신들이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