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공식명칭 ‘KB금융 밀리언야드컵’으로 명명
KB금융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과 성기욱 KPGA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식을 갖고 대회 파트너로서의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로써 2011년의 한ㆍ일 남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의 공식명칭은 ‘KB금융 밀리언 야드컵’으로 확정됐다.
‘KB금융 밀리언야드컵’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경남 김해의 정산CC에서 사흘간 진행되며, 한국인 최초의 PGA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을 비롯해 JGTO 상금왕 김경태, 2008·2009년 코리안투어 상금왕 배상문, 일본의 골프 영웅 이시카와 료 등 양국의 대표선수 20명이 출전한다.
‘밀리언 야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거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양국 프로골프협회는 앞으로도 한ㆍ일 남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을 ‘밀리언 야드컵’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유명한 국가 대항전으로는 유럽에서 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유럽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이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상금 전액(20만 달러)이 일본지진 피해복구성금으로 기탁돼 양국 발전에 기여한다는 대회 취지를 더욱 빛낼 전망이다.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은 “ KB금융 밀리언 야드컵(한ㆍ일 남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 아시아 골프 발전에 기여하고, 양국의 호혜적인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후원을 결정하였다”며 “이 대회가 ‘라이더컵’이나 ‘프레지던트컵’과 같은 세계적인 국가대항전으로 발전하는 데 KB금융그룹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기욱 KPGA 부회장도 “KB금융그룹의 든든한 후원이 이번 대회를 명승부로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하여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후원이 KB금융그룹과 KGT가 한층 더 발전적인 파트너십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후원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KB금융그룹은 2006년부터 KB스타투어와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골프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오고 있으며, 지난 3월 한희원(34), 양희영(미국명:Amy Yang, 23), 정재은(23) 선수와 후원 계약을 한데 이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을 일궈낸 대한민국 대표 남자프로골퍼인 양용은 선수(39)와 여성 골프유망주 안송이(21) 선수도 지난 4월부터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