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011년 건설의 날 행사를 17일 오후 1시 30분 김황식 국무총리,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을 비롯한 1000여명의 건설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회관(서울 논현동 소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주관(국토해양부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금탑산업훈장 2명을 포함해 총 174명의 건설 유공자가 수상할 예정이다.
설의 날 행사는 건설부 창립일인 6월18일을 기념해 지난 1981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다가 2002년부터는 매년 개최돼 올해로 21회째다.
이번 건설의 날 행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건설, 세계로! 미래로!' 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국내 건설현장 등 지구촌 곳곳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건설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건설업이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행사에 앞서 배포한 치사자료를 통해, "건설산업은 지난 60여년간 끊임없는 도전과 성취로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견인해 온 원동력이었다"며 "최근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건설산업을 선진화해 나가면서, R&D 투자 확대를 통한 건설기술 혁신, 건설엔지니어링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의 육성에 힘쓰는 등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현재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극복해 나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건설 수주액이 작년 700억불을 넘는 등 세계 건설 10대 강국에 진입했으나, 외국 선진기업과의 기술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중국, 터키 등 건설후발국의 거센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등 건설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므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도 규제완화를 통해 주택공급 여건을 개선하고 부실 PF 정상화 등을 통해 건설경기가 연착륙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며 한편으로 건설산업이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녹색성장, 융복합기술, 동반성장과 사회공헌 활동 등 건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영상물을 방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설인의 손으로 더 큰 미래를 만들자는 의지의 표현인 양손 모양의 상징모형물이 무대 중앙에 나타나는 퍼포먼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2011년 건설의 날 수상자는 산업훈장 7명, 산업포장 7명, 대통령표창 7명, 국무총리표창 9명 등 정부포상 30명과 국토해양부장관표창 144명이다.
특히 삼부토건(주) 건설현장 근로자 천병욱씨는 네팔,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등 해외건설 현장과 국내.외 건설현장 등에서 34년 동안 쌓은 풍부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현장 안전시공으로 무재해 방지 노력과 공사비 절감 등 국내 건설인의 저력을 해외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주) 문종훈 과장은 국내의 현수교 케이블 시공기술을 자립화하고 국책사업인 초장대교량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여 장대현수교의 시공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날 최고의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롯데건설(주) 박창규 대표이사와 삼성물산(주) 김경준 전무가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