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6일(현지시간) 그리스 악재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1.22포인트(0.46%) 하락한 266.73에서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3.74포인트(0.76%) 내린 5698.81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14.54포인트(0.38%) 떨어진 3792.31을, 독일 DAX30 지수는 4.88포인트(0.07%) 밀린 7110.20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가 경제적 위기에 이어 정치ㆍ사회적 혼란까지 가중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그리스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정부의 통제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시위가 계속되자 새 내각을 구성해 의회에 재신임을 묻기로 했지만, 시위는 폭력 양상을 띠면서 점점 악화하고 있어 결국 디폴트 사태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다.
그리스 ASE 종합지수는 2.81%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와 알파뱅크 등 그리스 주요 은행들의 주가는 4% 넘게 빠지며 불안감을 반영했다.
국제 금속가격이 떨어지면서 리오틴토와 BHP빌리튼은 영국 증시에서 각각 0.8%. 0.4% 떨어졌다. 글렌코어 인터내셔널은 0.6% 만회하면서 지난 14-15일간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프랑스에서 까르푸는 UBS의 추천 하향 소식에 4.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