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는 16일 부실채권정리기금 청산방안과 추진계획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캠코는 현재 보유 중인 부실채권 32조4000억원을 최대한 현금화한 뒤 기금 출연기관에 반환키로 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쌍용건설 등 상장주식은 채권단과 함께 공동매각을 추진하되, 공사지분 블록세일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교보생명보험주식 등 비상장주식은 경쟁입찰방식 등으로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캠코 관계자는 "현재 보유 중인 부실채권 대부분은 무담보 내지 청산ㆍ파산된 회사 채권으로 개별 회수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실채권 전액을 일괄매각해 정리하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캠코는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시한인 2012년 11월22일까지 매각하지 못한 비현금 잔여재산은 현물상태로 분할 반환하거나, 증권화를 통해 청산할 계획이다.
지난 1997년 39조2000억원으로 조성된 부실채권정리기금은 지금까지 금융회사 부실채권 111조5000억원을 인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캠코는 총 인수재원보다 6조3000억원이 많은 45조5000억원을 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