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 U+ 내달 상용서비스…삼성·LG 등 8월께 제품 출시
내달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상용서비스를 앞두고 휴대폰 제조사들이 LTE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반기 휴대폰 시장을 뜨겁게 달군 듀얼코어 스마트폰 경쟁은 시작에 불과했다. 올 하반기 'LTE'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 네트워크와 단말기가 결합, 본격적인 속도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LTE는 현 3세대(3G) 이동통신보다 속도가 최대 5배 이상 빠르고 데이터 수용 능력도 3배이상 뛰어나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4세대 통신기술 중 하나다. 일반휴대폰 대비 데이터사용량이 많은 스마트폰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자 이통사는 데이터폭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4세대 이동통신기술로 LTE를 점찍었다.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내달 LTE상용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조 단위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 붓고 있다. 반면 KT는 올해까지 기 구축한 와이브로망을 적극 활용하고 내년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LTE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내달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에서LTE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모뎀을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종을, LG유플러스는 4~5종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 출시될 LTE스마트폰은 현 3G망과 LTE망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듀얼밴드 제품이다. 듀얼밴드 LTE스마트폰은 음성통화는 안정적인 3G망을 대용량 데이터통신은 빠르고 넉넉한 4G망을 활용하게 된다.
사양은 프리미엄급이다. 이들 제품은 LTE망을 활용한 고속데이터통신과 대용량 멀티미디어 활용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4.3인치 이상 큰화면, 대용량 배터리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는 4G와이브로를 지원하는 3W스마트폰 'HTC 이보4G+'와 3W태블릿PC 'HTC 플라이어4G'를 이달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기존 3G망과 와이파이는 물론 와이브로까지 이용할 수 있다. KT는 연말까지 진행하는 3G+와이브로 결합상품 프로모션과 함께 3W단말에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책정해 LTE진영으로의 가입자 이탈을 막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