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이 영어( ELT-English Language Teaching) 콘텐츠 업체인 컴퍼스미디어를 인수했다.
웅진씽크빅은 16일 컴퍼스미디어 지분 80%를 160억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컴퍼스미디어는 웅진씽크빅의 자회사로 편입돼 향후 웅진씽크빅의 영어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교육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가 될 예정이다.
컴퍼스미디어는 1999년에 설립된 ELT를 기반으로 하는 영어교육 콘텐츠 개발 업체다. 주로 유아부터 성인 대상의 영어 학습 교재를 출간하고 있으며 국내 ELT 콘텐츠 전문 업체로서는 최대 규모에 속한다.
기존 ELT 시장은 옥스포드, 캠브리지, 롱맨 등 영미권 유명 출판사에서 나오는 교재가 대부분이었다. 컴퍼스미디어는 해외 유명 출판사의 판권을 구입하거나 원서를 수입하지 않고 전체 콘텐츠의 90%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컴퍼스미디어가 자체 개발한 콘텐츠는 아발론교육, 정이조어학원 등 국내 유명 학원에 공급되고 있으며 교보문고, Yes24 등과 제휴를 맺어 전국에 유통하고 있다. 또 미국과 일본에 지사를 두고 있고 대만, 일본, 이집트 등 30개국에 콘텐츠를 수출해 2009년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웅진씽크빅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다양한 영어교육 콘텐츠를 확보함에 따라 2013년 국내 영어 1등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웅진씽크빅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결합 학습모델 ‘씽크U’, 교육솔루션 공급 사업인 ‘SP사업’에 필요한 콘텐츠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웅진씽크빅 측은 컴퍼스미디어의 해외 수출 경험과 해외 브랜드 인지도를 발판으로 향후 글로벌 교육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