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신흥 거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연방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5대 전략산업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러시아 연방정부는 에너지 자원 관련, 의존적 경제 구조의 취약성을 해결하고 지속적 성장을 위해 5대 전략산업을 지정했다.
러시아 5대 전략산업은 △에너지효율화·자원절약 △원자력 기술 △정보산업기술 △우주·통신기술 △의료제약 등이다.
특히 ‘러시아 경제의 현대화 및 기술발전에 대한 대통령위원회’와‘하이테크 및 혁신을 위한 정부위원회’를 설치하고 2009년부터 2년 간 약 470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했다.
중소기업청은 6월초 창업·기술·해외마케팅·국제협력 담당자 및 산업기술대, 의료기기(조) 등 민관 합동실무반을 구성해 러시아 경제개발부를 방문했다.
이에 △국내 중소기업의 러시아 전략산업 육성정책 진출방안 △국내 기술상용화 역량과 러시아 기초과학 기술간 협력방안 △양 기관 MOU 재체결 △우리청 BI 등 기업지원 인프라 경험 전수 △수출지원정책 공유 △양국 대학 기술상용화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러시아 연방정부는 특히 수출BI와 해외마케팅 지원정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고 에너지, 의료기기 분야 등 러시아 5대 전략산업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경우 러시아 정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양국간 중소기업 지원업무에 대한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금년 하반기 중에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전자정부조달에 대한 입찰정보 및 인센티브 제공, 의료기기 등 러시아 원천기술 상용화, 우리 기업의 현지투자시 정부차원의 지원 등도 합의했다.
최수규 중소기업정책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러시아 연방정부 전략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물꼬를 트게 됐다”며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러시아 시장을 감안해 LED·의료기기 분야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