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진ㆍ5월 산업생산 증가세 둔화
유럽 주요 증시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그리스 악재에 미국의 경제지표까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세계경제 둔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2.87포인트(1.06%) 하락한 267.95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60.58포인트(1.04%) 내린 5742.55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57.73포인트(1.49%) 떨어진 3806.85를, 독일 DAX30 지수는 89.71포인트(1.25%) 밀린 7115.08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불확실성에 미국 경제지표 부진까지 겹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예상과 달리 크게 위축됐고 5월 산업생산은 0.1% 증가하는 데에 그쳐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그리스, 포르투갈 등 재정위기 우려가 높은 국가들의 지수가 특히 큰 폭으로 밀렸다. 그리스 ASE 종합지수는 1.88%, 포르투갈 PSI20 지수는 1.99% 각각 하락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프랑스 3대은행의 그리스 국채투자 비중문제로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면서 은행주가 크게 빠졌다.
BNP파리바는 2.49%, 크레디아그리콜은 2.48%, 바클레이즈는 2.70%, HSBC는 2.62% 각각 빠졌다.
아디다스는 HSBC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이면서 0.7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