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매출 21% 증가...백화점 매출은 8% ↑
지난달 백화점 매출이 의류부문의 매출증가율 부진으로 석 달 만에 한 자리수 증가세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샤넬과 프라다 같은 명품이 백화점 매출의 효자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6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백화점 매출은 8.7%, 대형마트는 2.4% 각각 늘었다.
백화점의 전년동월 대비 상품군별 매출추이로는 전월에 이어 명품이 가장 높은 21.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정용품(18.4%)· 아동스포츠(9.6%)· 식품(8.2%)의 매출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여성캐쥬얼(3.9%), 여성정장(2.6%), 남성의류(1.4%)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대비 낮은 기온과 잦은 우천으로 여름 신상품 매출이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매출추이는 식품(4.0%), 스포츠(2.7%), 가정생활(0.7%), 의류(0.1%)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가전·문화(-1.9%)의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징검다리 연휴 및 화창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식품과 스포츠 등의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해 월드컵 특수로 판매호조를 보이던 TV등의 판매가 부진했다고 지경부는 분석했다.
한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전년동월 대비 구매건수는 백화점은 0.5%, 대형마트는 1.3%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7만5917원으로 대형마트(4만5764원) 보다 65.8%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