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5일 "북-중간 경제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에 동의한다"면서 "지난해 북-중교역은 늘어나 전체 규모가 34억달러 정도 된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전체회의에 출석, 답변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북-중교역 증가는 상당부분 북한의 광물자원의 수출에 기인한 것이고 특히 무연탄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대중국 경제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으며 광물자원의 과도한 수출로 어려움을 겪는 측면도 크다"면서 "북-중 경협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지 찬찬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현 남북상황은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불가피하게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5ㆍ24조치를 내렸지만 이 조치가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는 게 남북 상생협력에 필요하다. 북한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다면 남북경협은 새로운 차원의 발전 단계로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