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감소세로 돌아선 건설사 채용공고가 11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는 지난 5월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건설사 채용공고가 총 6892건으로 2010년 5월보다 0.2% 감소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기록을 11개월째 이어갔다고 15일 밝혔다.
6월에는 신입사원을 뽑는 업체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경력직 채용에 나서는 대형 건설사들도 1군 상위권 건설사 근무 경력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구직난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라고 건설워커는 전했다.
부문별로는 해외ㆍ플랜트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은 반면 주택ㆍ토목사업 쪽 인력은 퇴직 후 재취업 시장에서 푸대접을 받고 있다.
공공 건설시장이 축소되고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채용은 대부분 결원을 메우기 위한 최소한의 인력만 충원하는 등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유종욱 건설워커 총괄이사는 "올 하반기에는 대형ㆍ중견 건설사간 채용양극화가 심해지는 한편 국내와 해외, 신입과 경력 인력의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