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가계부채 관리위해 대출구조 개선할 것"

입력 2011-06-15 10:58수정 2011-06-15 11:27

“가계부채 속도를 적정 관리하고 일시상환, 거치식, 변동금리 위주의 취약한 대출 구조를 개선하고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도 강화해 나가겠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국 금융시장의 미래’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가계부채는 대출 구조가 취약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적 관리차원의 규제강화방안이 제시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의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잠재적 부담 요인인 가계부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서는 거시경제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국내 가계부채 문제는 위험수위까지 올라가지 않았지만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가계부채 조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서민층을 위한 지원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저축은행 부실 사태와 관련해서는 “저축은행이 애초 취지에 맞게 건전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조조정 및 제도개선 방안을 담은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형 투자은행 육성 △헤지펀드 도입 등 자산운용제도 선진화 △대체거래시스템(ATS) 도입 등 자본시장 인프라 개혁 등도 국내 금융시장이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