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 현미경·내시경 사업 진출

입력 2011-06-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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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산업사업본부 신설…한국 시장 비지니스 확장

▲올림푸스한국 신사옥 올림푸스타워
올림푸스한국이 글로벌 기업의 현지법인이라는 틀을 깨고 사업 다각화에 나서 주목된다.

올림푸스한국은 새로운 사업부문인 ‘생명산업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현미경 사업과 산업용 내시경 사업의 공식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 올림푸스는 본사의 현미경과 산업용 내시경을 들여와 총판 형태로 판매만 했지만 앞으로는 국내 공급 및 주문형 검사장비 개발, 마케팅, A/S 등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를 직접 운영하게 된다.

현미경은 크게 두 종류로 전기 반도체, 부품 소재 산업 등 우리 나라 주요 제조 공장에서 두루 쓰이는 전자현미경과 유전자, 단백질, 인체 세포 등을 관찰하는 목적으로 주로 병원 및 연구소의 병리 목적에 활용되는 생물현미경이 있다. 초소형 CCD카메라가 내장되어 기계 및 각종 시설물 내부 등을 볼 수 있는 산엉용 내시경은 자동차 및 한공산업, 건설현장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올림푸스한국의 행보는 현지화를 바탕으로 한 '원(One) 올림푸스' 전략의 일환이다. 원 올림푸스 전략이란 올림푸스의 광학 기술을 핵심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 가치 창출을 이룰 수 있는 신성장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사업 다각화를 발판으로 단순한 외국계기업의 한국 법인이 아닌, 한국에서 세계로 진출하는 새로운 글로벌 기업으로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올림푸스 한국은 지난 4월 의료기기 관련 금융서비스 업체인 올림푸스 FN 코리아를 설립했으며 기존의 미오디오 사진 인화 사이트 및 온라인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비첸과 고객서비스 전문 업체 올림푸스한국서비스㈜를 포함해 총 3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 방일석 사장은 “이번 현미경 및 산업용 내시경 사업 진출은 기존 카메라와 의료 내시경 사업에 시너지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생명산업사업부를 출범시켰다”며, “이로써 BT와 IT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된 올림푸스한국은 이번 사업 다각화 실현을 통해 앞으로 한국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림푸스한국은 올해 새로운 사업영역과 토종 자회사를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능성 있는 국내 기업의 M&A뿐 아니라 광학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틈새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한국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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