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변종 장출혈성 대장균(EHEC)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총 2억1000만유로(약 3290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다시안 시올로스 EU 농업·지방개발 담당 집행위원은 14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며 "이번 보상금 승인은 EU가 독일에서 발생한 장출혈성 대장균 사태에 따른 피해 농민들에게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시올로스 위원은 당초 EHEC 사태로 인해 농작물을 출하하지 못하는 역내 피해농가에 1억5000만유로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농업 생산량이 많은 국가들이 보상금 인상을 촉구해 액수가 늘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