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해운대' 를 연출한 윤제균 감독이 한국 영화의 글로벌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역지사지의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시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한국영화 재도약을 위한 영화인 콘퍼런스' 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답했다.
한국 영화가 미국 시장을 노린다고 했을 경우 역으로 태국 감독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를 예상하면 유사하지 않겠냐는 것.
윤 감독은 자신이 준비중인 영화 '템플 스테이'를 예로 들면서 "개런티 빼고 한국 스텝으로 하면 2000만 달러 안으로 찍을 수 있겠다. 미국 스텝의 경우 1억 달러가 넘는다." 며 제작비 경쟁력을 강조했다.
비슷한 퀄리티를 낼 수 있는 조건이면 감독의 역량대로 제작비옹이 적게드는 영화에게 투자가 들어오지 않겠냐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콘퍼런스는 '글로벌 시장 개척'과 '영화 온라인 유통시장 활성화' 를 주제로 한국 영화 산업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콘퍼런스는 15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