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 다시다 등 국내산 수산물의 일본 수출 길이 쉽게 열릴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제28차 한일 수산무역실무자회의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의는 1995년 이후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으며 양국의 수산물 수출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현재 우리 수산물의 대일 수출은 지난 7일 기준으로 전년대비 약13% 증가했으며 마른김·다시마(염장)의 경우 수입쿼터를 이미 소진한 상태이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 측은 국산 김의 일본수출 관련 애로사항 등을 전달했으며 일본 측은 우리측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 측은 일본의 김 수입쿼터 공고시기를 우리 김의 주요 생산시기에 맞도록 앞당겨 줄 것과 미소진된 수요자 할당의 재배분시에 일반수입상사들도 동등한 조건으로 참여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다시마와 관련해서는 수입쿼터 할당주체인 북해도 어련의 수입선 다변화를 요청했으며 일본 측은 우리 업체와 북해도 어련의 협의를 통해 수입선을 다변화를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지난달 러시아와의 회의에서 제기된 불법 어획된 러시아산 활게의 일본을 우회한 국내 반입과 관련해 한·일·러 3국간 공동협의체 구성하고 협조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일본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