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옵티머스 브라이트 출격…일본 시장 점유 5% 도전
LG전자는 올해 370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5% 시장 점유율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14일 밝혔다.
LG전자는 2006년 일본 휴대폰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2010년 연말까지 430만대의 휴대폰을 누적공급했다. 올해 목표는 200만대로 작년 대비 공급량인 160만대 대비 25% 증가한 규모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LG전자는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 도코모(docomo)사와 협력강화 △스마트폰, LTE 등 제품 경쟁력 확보 △마케팅 역량 강화 등 3가지에 집중키로 했다.
LG전자는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도코모(docomo)와의 협력을 강화해 공급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달 중 도코모를 통해 옵티머스블랙의 일본향 제품인 '옵티머스 브라이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도코모에 2006년 4종의 휴대폰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7종, 2009년부터는 매년 8종의 휴대폰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상호 협력을 강화해 왔다.
2009년 4월에는 도코모와 LTE데이터카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말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지역에 제공되는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 이 제품을 공급했다.
이달 중 LG전자는 도코모를 통해 와이파이 라우터(WiFi Router)를 출시하고 2012년까지 일본 주요 도시로 확대되는 4G 서비스를 위해 데이터카드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일본 시장에 공급되는 전체 휴대폰 물량 중 절반 이상을 스마트폰으로 채울 계획이다.
특히 옵티머스 브라이트의 경우 112g의 초경량, 9.5mm의 초슬림 디자인에 최대 밝기 700니트(nit)의 ‘노바 디스플레이’및 진저브레드 탑재로 제품경쟁력을 높여 일본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한류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도 강화해 나간다. LG전자는 옵티머스 브라이트의 제품모델로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호가하고 있는 걸그룹 카라를 선정한 바 있다.
LG전자 일본법인장 이규홍 부사장은 “일본 시장은 노키아, 모토로라 등 글로벌 업체들도 공략에 실패했을 정도로 외국 업체들에겐 무덤과 같다”며, “LG 스마트폰 야심작 ‘옵티머스 브라이트’와 함께 한류 아이돌 그룹과 연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본 고객들에게 글로벌 트렌드 리더로서의 인식을 제고하고 선택의 폭을 넓혀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