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흠은 용서하고 서로에게 신뢰와 찬사를"
권 사장은 대표적인 독서광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으로 통한다. 자신이 읽은 책으로 그는 회사 임직원들에게 경영철학을 간접 설파한다.
최근에는 ‘1등 DNA’론을 설파하면서 마음의 평화·타인의 마음 배려 등 ‘평온한 마음경영’이 LG디스플레이에 뿌리내려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내비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권영수 사장은 최근 CEO 노트에서 “백기복 교수의 저서 ‘세종대왕’이라는 책이 세종대왕의 리더십에 녹아 있는 마음 경영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줬다”며 “경영이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으로 리더는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고, 남을 바로 하기 전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이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능력 있는 사람을 인정해 주고, 작은 흠은 용서하면서 서로에게는 신뢰와 찬사를 아끼지 않는 것”이라며 “본인이 완벽한 존재가 아님을 알고 타인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영수 사장은 또 법정스님의 산문과 법문을 담은 잠언지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에 수록된 내용도 언급했다.
“용서는 가장 큰 수행이다. 남을 용서함으로써 나 자신이 용서 받는다. 맺힌 것을 풀고 자유로워지면 세상 문도 활짝 열린다”는 문구를 인용, 용서하는 마음이 마음의 평화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쁨과 슬픔·행복과 불행은 우리의 마음에 달려 있다”며 “LGD 가족 모두 법정스님의 삶을 본받아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자”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